아름다운 도시, 서울
외곽을 둘러싼 싱그러운 산과 그 속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물길, 한강
오랜 시간 우리가 사는 서울은
세계 어느 도시보다 눈부신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 결과,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우리만의 장점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한 도시로 발돋움했지요.
그럼에도, 서울이 변화해온 과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한강변 고수부지는
바쁜 일상 속 여유를 되찾게 하는 우리들의 쉼 공간이 되어왔습니다.
시민들의 한강 접근을 높이고자 시작한 강변의 아파트 재개발은 끝내
오히려 한강으로 향하던 시민들의 행로를 가로막는 장벽이 되었습니다.
도로를 만들지 않고 큰 덩어리로 땅을 매각한 강남과 압구정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요?
서울 근대화의 상징이기도 한 성수동 레미콘 부지는 지금
남모를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