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주제
공모 바운더리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 바운더리
바운더리 내 한 곳의 사이트를 선정하여
주거 공간, 非주거 공간 상관 없이
자유롭게 건축 아이디어 제시
#1
인구감소 시대,
오히려 증가한 세대 수?
우리나라의 인구감소 문제는 이미 중대한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2023년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0.72명,
특히 2023년 4분기의 출산율은 0.6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급격한 출산율 하락 현상을 보였죠.
더욱 우려되는 사실은 인구의 노령화까지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새로 태어나는 인구는 줄고, 노인이 되는 인구는 증가하면서
현재 대한민국은 그 어떤 국가보다 빠른 속도로
인구감소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세대수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바로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 때문입니다.
2024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무려 41.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전 연령층에서도 1인 가구의 비중이 크게 늘었는데,
그 중 50대 이상 연령층의 1인 가구가 54.6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저출산과 고령화가 불러온 인구감소 시대는
인구 구조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2
서울도 점차 변하고 있다.
꿈과 일자리를 위해 서울 러시를 선택한 청년층부터
은퇴 후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노년층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빠르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수는 44.7%,
그리고 서울시 전체 인구 중 고령 인구의 비율은 18.7%라는 점만 보아도 서울의 1~2인 가구와 독거 노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곧 라이프스타일도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거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의 형태도,
여가와 취미를 대하는 태도도,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방식도,
결국 이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도,
모두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죠.
물론 이러한 변화에 맞춰
새로운 인프라와 청년주택, 노인복지주택 등이 도입이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인프라의 확충과 변화가 충분하지 않은 단계입니다.
때문에 변화의 중심에 있는 서울은,
장기적으로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건축 아이디어가 필요한 곳이죠.
#3
왜
다산동이어야 하는가?
다산동은 각양각색의 라이프스타일이 혼재된 지역입니다.
평지와 경사지가 동네 곳곳에 존재하며 이를 따라 다세대 주택, 원룸촌과 같은 소규모 가구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고,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 단독 주택뿐만 아니라 고급빌라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남산 성곽이라는 역사적 유적에 둘려 쌓여 있는
지형으로
보행자와 자연 모두에게 친화적인 길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며
약수역과 버티고개역, 2개의 지하철역을 품고 있어
여러 지역으로의 높은 접근성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 내에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인접에 있는 대학교의 영향으로 인해 젊은 문화생활의 양상도 뚜렷하며 이를 중심으로 한 상권도 넓게 발달해 있습니다.
이렇게 상이한 요소들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다산동은
다시 말해 인구 감소라는 사회적 변화는
다산동 내 각 구역의 특성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로 나타날 것이며,
이는 다산동이 다양성을 안은 상태로
새로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곳임을 의미합니다.
#4
건축가적 시각에서
바라봐야 하는 다산동
건축은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상(相)을 담아야 합니다.
따라서 건축가란,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포착하고,
이를 건축이란 언어로 재정의하여 계획하고 설계하고 건설하는
인문학자입니다.
지금 우리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다산동에서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쳐 주세요.
건축학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곳,
1인 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부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주거 공간 아이디어,
현재 환경에 맞춘 편의시설·서비스·사회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건축물 아이디어,
더 나아가 새로운 도시 설계 아이디어까지!
변화하는 시대를 위한 새로운 공간을 위해 여러분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우세요.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도전, 그 첫 시작을 계룡장학재단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