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제
과거와 현재, 살아 숨쉬는 모든 것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 건축
공모 바운더리

서울 성수동 레미콘 공장 부지부터 한강, 압구정 일부 일대를 포함하여 바운더리 구성
바운더리 내 한 곳의 사이트를 선정하여 주거 공간, 非주거 공간 상관 없이 자유롭게 건축 아이디어 제시

성수동 레미콘 공장 인근 부지

성수대교 인근 한강 부지

압구정 일대

아름다운 도시, 서울 
외곽을 둘러싼 싱그러운 산과 그 속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물길, 한강

오랜 시간 우리가 사는 서울은 
세계 어느 도시보다 눈부신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 결과,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우리만의 장점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한 도시로 발돋움했지요. 

그럼에도, 서울이 변화해온 과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한강변 고수부지는 
바쁜 일상 속 여유를 되찾게 하는 우리들의 쉼 공간이 되어왔습니다. 
시민들의 한강 접근을 높이고자 시작한 강변의 아파트 재개발은 끝내
오히려 한강으로 향하던 시민들의 행로를 가로막는 장벽이 되었습니다.

도로를 만들지 않고 큰 덩어리로 땅을 매각한 강남과 압구정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요?
서울 근대화의 상징이기도 한 성수동 레미콘 부지는 지금 
남모를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낡고 오래된 건축물을 허물고 새로운 건축물을 짓는 것만이  도시를 아름답게 하는 일일까요? 

유럽의 도시를 유서 깊게 만드는 건 오래된 건축물입니다.
그것이야말로 과거에 실재했던 사람 냄새는 물론 당시의 시간과 공기,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우리가 지나온 과거의 시간을 아름답게 간직하면서도
현재 살아 숨 쉬는 모든 것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제거하고 보존할지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어느 날, 여러분이 건축가가 되어 한강변과 압구정, 성수동이 
현재와 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 지역들이 어떤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어떤 색을 가지면 좋을까요?
또 그 속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고민’이 필요합니다. 
건축적 아이디어는 물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제안까지 -
단순히 ‘젊고 트렌디한 건축물’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미래의 건축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세요.
여러분의 전공이 무엇이든 상관 없어요!
어떠한 상상이든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우세요.